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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by cluturedonna 2023. 4. 1.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비틀즈의 ‘예스터데이’는 폴 매카트니가 꿈에서 들은 선율로 탄생한 번뜩이는 영감의 결과물로 알려져 있다. J. K. 롤링이 집필한 《해리포터》시리즈 역시, 지연된 런던 행 열차 안에 갇혀 있던 롤링의 머릿속으로 난데없이 뚝 떨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업적 성공까지 보장하는 창의적인 생각이란 정말 그렇게 예기치 못한 순간에 오는 것일까? 사실 ‘예스터데이’는 2년에 가까운 힘겹고 치열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었다. 꿈결의 선율에서 녹음에 이르기까지 한 줄로 곧장 이어지는 매끈한 경로가 아닌, 때로 매카트니와 친구들을 지치게 하는 과정을 지나 완성된 곡으로, 오로지 번개 같이 번뜩인 영감의 결과물만은 아니었다. 빅데이터 전문가로, 기업들에 마케팅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랙메이번의 CEO인 앨런 가넷은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에서 이처럼 히트한 창작품 속에 숨은 진실을 밝힌다.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키며 마침내 놀라운 이익까지 거둔 빅히트 아이디어 뒤에는 예측 가능한 과학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천재 크리에이터들이 그대로 따른 성공의 공식 ‘크리에이티브 커브(Creative Curve)’를 공개한다. 저자는 노래든 제품이든 아이디어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아 트렌드가 되는 것에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 가지 충동, 즉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원하면서도 색다른 것을 찾는다는 걸 알게 됐다. 이 모순되는 충동에서 비롯되는 긴장이 ‘선호도’와 ‘친숙성’ 관계에서 종형 곡선을 만드는데, 그것이 ‘크리에이티브 커브’다. 저자는 이 공식만 모방하면 천재가 아닌 누구라도 돈이 되는 생각을 길어 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크리에이티브의 4가지 법칙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저자
앨런 가넷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18.12.20

 

저자는 빅데이터 전문가이며 <포천> 500대 기업들에 마케팅 데이터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브스> 선정 '세계를 이끄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책은 다양한 분야의 상업적 성공을 거둔 창작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공통된 패턴을 찾는 내용이다. 

 

상업적 성공을 거둔 작품들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익숙하면서도 낯선 지점이 있다는 것이다. 

 

창의성
카우스의 작품

 

사람은 자주 접한 것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안전함을 느끼고 편안하기 때문이다. 또한 낯선 것은 잘 모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회피하고 싶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그럴 것 같지만 책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과학적 기계와 사람들로 실험을 해 뇌 반응까지 제시한다. 먼저 익숙한 것은 호감적이지만 노출 빈도가 많아질수록 호감도가 떨어진다. 도파민은 어떤 것을 좀 더 알려고 할 때 반응하기 때문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선사 시대 사람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들판에 서면 그 들판이 어떤 혜택을 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낯선 영역을 탐구해 봐야겠다고 마음먹는다. 그러니 낯선 것에는 잠재적으로 보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없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에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낯선 것은 탐구하고 싶은 자극 (잠재적 보상 때문에)을 주지만 동시에 두려움을 일으킨다. 이 모순적인 면에 균형감을 줄 수 있는 것이 적절하게 익숙한 것을 섞는 것이다. 

 

낯섦과 익숙함의 황금 비율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창작자가 직관적으로 느끼는 지점이다. 이 지점을 '스위트 스폿'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상업적 성공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창작물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저자는 창작자가 어떻게 '스위트 스팟' 찾아 성공하게 되는지 패턴을 찾았다. 

 

그들은 창작할 해당 분야의 컨텐츠를 많이 소비하고, 소비하는 것들에서 성공적인 것들을 모방하고 상호 보완해 줄 사람들과 협업하며 반복하면서 계속 최적화를 시킨다. 

 

그들은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것이 익숙한 것인지를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성공적인 것들을 모방하면서 제작 기술을 습득하며 사랑받는 작품들의 패턴을 심도 있게 파악하며 자신의 색깔을 입혀 변형시킬 수 있게 된다. 그다음 그들은 해당 분야의 여러 사람들과 협업하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이 것을 반복하면서 계속해서 단점을 쳐내고 장점을 강화시킨다. 

 

마지막에 해리포터를 쓴 조앤 k롤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이 책의 패턴을 완벽하게 따르고 있다. 그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이야기를 받아 쓴 것이 아니다. 롤링은 어렸을 적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는데 책으로 도피하고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손에 잡히는 대로 많이 읽었다. 성인이 돼서도 도서관에 벌금을 물릴 정도로 여전히 책을 많이 읽었다. 

 

그녀가 택한 이야기 줄기는 전통적이며 친숙하다. 개천에서 용나는 스토리, 가엾은 고아가 위대한 과업을 해내고 숙적을 죽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이야기이다. 

 

롤링은 자신의 세계를 치밀하게 구성하고 반복적으로 설계했다. 제 1권 1장은 다른 버전만 15종이 있었다고 한다. 

 

조앤k롤링
조앤 k롤링과 해리포터

 

그녀의 첫 에이전트인 크리스토퍼 리플은 롤링을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계획이 얼마나 분명하고 구체적이었는지 내게 설명해 줬다. "아주 이례적인 것은 그녀가 머릿속에 일곱 권의 책에 대한 그림을 아주 분명하게 그려놓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는 말했다. "어떤 특정 장면, 가령 낭하를 지나 왼쪽 세 번째 문으로 돌아 들어가는 장면에 관해 물었을 때도 그녀는 왼쪽 첫 번째 문과 두 번째 문이 어떤 문인지 설명하더군요." 롤링은 단순히 꿈을 그려가는 작가가 아니었다. 그녀는 엄청나게 노력을 쏟아붓는 야망 있는 기획가였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수 차례 거절 당한 무명작가의 원고의 가치를 돌아봐주고 출판을 주선해준 크리스토퍼 리틀의 협력 또한 그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창작가들은 크리에이티브 커브의 스위트 스폿을 때리는 영화나 소설, 음악, 음식, 그림, 장비, 회사를 창조하는 일정한 행동 패턴을 따랐다. 그들은 거침없는 소비를 통해 친숙하지만 '과도하게 친숙하지는 않은' 생각으로 세계를 바꿀 수 있는 갑작스러운 영감의 순간을 위한 씨를 뿌렸다. 그들은 모방을 통해 그들 분야에 필요한 제약과 공식을 터득했고, 정확히 필요한 만큼의 색다름을 적용하는 법을 배웠다. 그들은 공동체를 만듦으로써 자신의 기술을 다듬고 자극을 받으며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협력자들을 찾아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타이밍을 알고 반복 과정에 몰두함으로써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이용하여 작품을 개선하고, 친숙성과 색다름의 이상적인 배합을 만들어냈다. <생각이 돈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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